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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설 시달리는 중소형 보험사, 눈독 들이는 사모펀드 - 조선비즈

banyakgayas.blogspot.com
입력 2020.08.30 07:00

저금리와 새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에 보험사들의 자본확충 부담이 커지면서 보험사 매물이 속속 인수합병(M&A) 시장에 나오는 가운데, 사모펀드들의 인수전 참전도 예전보다 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AXA손해보험, 라이나생명, ABL생명, 동양생명, AIA생명 등이 매물로 나올 수 있다는 얘기가 공공연히 돌고 있다. AXA손보 측은 "매각설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지만, 업계에서는 손해보험이 없는 신한금융과 우리금융 등 지주사가 관심을 갖고 있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여기에 ‘실탄’을 갖춘 사모펀드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분석이 있다.

조선DB
사모펀드의 보험사 인수가 본격화한 건 지난해부터다. 지난해 롯데손해보험은 사모펀드 JKL파트너스에 3700억원에 인수됐다. 당시 또다른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와 한앤컴퍼니도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비슷한 시기에 사모펀드 JC파트너스는 KDB생명을 5500억원에 인수했다. 올해는 MG손해보험의 최대주주로 올라서기도 했다. 2011년에는 보고펀드의 동양생명 인수·매각이 있었고 2013년엔 MBK파트너스가 ING생명(현 오렌지라이프)을 인수했다.

저금리와 IFRS17 도입으로 보험시장의 미래가 그리 밝지 않다는 이야기가 계속되고 있음에도 사모펀드의 보험사 투자 및 인수 검토는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이유는 금융지주의 대형화 경쟁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사모펀드가 보험사를 사고 차익을 내기 위해선 결국 누군가 더 좋은 가격에 사줘야 하는데, 금융지주의 대형화 경쟁으로 나중에 보험사를 사줄 수요자가 충분하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고 했다.

실제 MBK파트너스는 신한생명에 ING생명을 팔기 전 배당이익으로만 6000억원을 챙겼고, 매각 차익 등을 포함해 총 1조7000억원가량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수년간 KB금융(105560)이나 신한지주(055550)등 금융지주사들은 몸집을 키우기 위해 생보·손보사들을 사들였지만 아직까지 라인업을 완벽히 갖추지 못한 금융사들도 남아있다.

업계에선 보험사의 운용 자산이 크고, 인수 시 제한이 크게 걸려있지 않다는 점도 사모펀드들이 보험사를 계속적으로 노리는 이유로 꼽는다. IB업계 관계자는 "사모펀드는 돈을 모아서 계속 굴려야 하는데, 보험사는 자산 규모도 크고 은행보다 규제가 덜해 상대적으로 인수전에 참여 의향을 나타내는 회사들이 많다"고 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사모펀드의 보험사 인수가 이슈가 되기도 한다. 지난 7월 사모펀드 KKR은 미국의 대형 보험사 글로벌 아틀란틱(Global Atlantic)을 인수했다. 현지에서 이 딜은 KKR이 보험사를 인수해 자본 조달을 좀더 쉽게 하고, 자산운용의 이점을 누리기 위해서였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최근 국내에선 보험사뿐만 아니라 보험대리점(GA)들에 대한 사모펀드의 관심 또한 증가하는 추세다. 현재 상장심사를 받고 있는 5위권 GA 에이플러스에셋어드바이저는 진대제 전 과기부 장관이 이끄는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에서 투자를 받았고, 기업형 대리점 중 5위 안에 드는 피플라이프 역시 코스톤아시아의 투자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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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8, 2020 at 02:0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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