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This Blog

日 코로나 3차 유행에 병실 부족 심각...'암병동 폐쇄'도 - 조선비즈

banyakgayas.blogspot.com
입력 2020.12.01 15:51

지난달 중순부터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 양상을 보이고 있는 일본에서 의료 시스템 붕괴 위험이 커지고 있다.

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만성적인 병상 부족과 의료 인력 부족 등으로 인해 일본의 각 광역자치단체들이 확보하고 있는 병상 수가 감염자의 증가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지방 대도시인 오사카(大阪)부에서는 코로나 전용 병동에 간호 인력을 조달하기 위해 오사카시립종합의료센터의 15세~30세 암 환자 전용 병동을 12월 상순 동안 일시적으로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센터는 지난 4월 같은 이유로 정형외과 병동, 8월에는 부인과(산부인과) 병동을 폐쇄했다.

오사카부는 코로나19 중증 환자 대응이 가능한 병상을 206개 확보했지만, 인력 부족으로 실제 운용 가능한 병상은 143개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립 병원을 중심으로 병상 확보를 서두르고 있지만, 이로 인해 일반 환자의 의료에 질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일본의 병실 부족이 심각해지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실제로 일본의 각 광역자치단체들은 대부분 최대로 확보 가능한 코로나19 병상 수의 절반 가량을 이미 사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닛케이 자체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병상 사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효고(兵庫)현으로, 이미 58.1%를 사용 중이었다. 이 외에도 수도인 도쿄도(東京都)가 41.5%, 오사카와 홋카이도(北海道)는 각각 50.7%, 50.5%를 기록했다.

여기에 즉각적인 환자 수용이 가능한 ‘즉응 병상’의 수를 기준으로 통계를 내리면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효고(兵庫)현의 사용률은 각각 70.4%, 70.3%까지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의 경우 즉응 병상수를 공개하고 있지 않아 현재 확보 중인 병상 2640개를 기준으로 계산했을 때 병상 사용률은 62.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닛케이는 현재 확보 중인 병상이더라도 인력 부족 등으로 당장 가동할 수 없는 경우도 존재하기 때문에 실제 사용률은 더 높을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병상 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중증 환자가 아닌 확진자들을 병원 밖 시설에서 격리시키는 것이 최선이라는 입장이다.

다무라 노리히사(田村憲久) 일본 후생노동상은 이날 기자들에게 "입원할 필요가 없는 사람의 경우 요양시설이나 호텔 등에서 대응하게 할 것"이라며 "최악의 경우도 상정하면서 계획을 세워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신규 감염자가 늘어나면 이후 시간차를 갖고 중증 환자가 급증하는 경향이 있어 경증 환자를 외부로 보내 중증 환자를 수용한다는 식의 대처는 어디까지나 임시 방편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30일 기준 일본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총 1439명으로, 중증 환자 수는 472명이다. 이는 지난 26일 일일 확진자 수 2502명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1000명대로 감소한 모습이다.

현재까지 일본의 누적 확진자 수는 14만9002명, 사망자 수는 2152명이다.

Let's block ads! (Why?)




December 01, 2020 at 01:51PM
https://ift.tt/3o8GyR6

日 코로나 3차 유행에 병실 부족 심각...'암병동 폐쇄'도 - 조선비즈

https://ift.tt/2BZ5DeJ


Bagikan Berita Ini

0 Response to "日 코로나 3차 유행에 병실 부족 심각...'암병동 폐쇄'도 - 조선비즈"

Post a Comment

Powered by Blogger.